[민변의 활동] 8기 인턴 수료식 스케치 – 끝나지 않은 우리의 인연

2012-08-30 167

8기 인턴 수료식 스케치
 – 끝나지 않은 우리의 인연 –

글_8기 인턴 윤상화

수료식이 열리던 시간 8월 28일 오후 3시 반. 이는 기상청이 태풍 볼리벤이 서울을 강타할 것이라고 예상한 시간과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때문에 연기되는 것은 아닌지, 누가 오다가 사고라도 나지 않을지 하는 우려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다행히 조금씩 늦기는 했어도 모두가 무사히 참석해 수료식을 마쳤습니다.

 

회장님께서 오셔서 먼저 좋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뒤이어 사무총장님의 말씀 차례가 있었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이따 치킨 먹으면서 합니다~”라는 쿨한 멘트로 짧게 끝내주셨습니다. 수료식이 끝나면 인턴생활도 끝나고 말기에 수료식이 짧아지는 것이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쉬웠습니다.

 

이후 수료증 수여가 있었습니다. 인턴 전원과 수시 인턴으로 활약했던 성다인양까지 함께하여 활동확인서를 받았습니다.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황라현양에게는 현재 살고있는 미국으로 확인서를 발송하기로 했고요. 수료증과 더불어 작은 기념품과 편지봉투 하나씩이 주어졌습니다. 기념품은 카드형식 usb로 인턴 전원의 이름과 ‘당신을 기억하며’라는 멘트가 적혀있었습니다. 내심 인턴 기수가 8기 이기에 용량도 ‘8기’가를 예상했었습니다. 하지만 예산의 문제는 어디서나 모두를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함께 받은 검정색 편지봉투 안에는 그동안 인턴 활동을 하면서 찍은 여러 사진 중 best shot이 인화되어 들어있었습니다. 모두들 서로 사진을 돌려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뒤이어 상장 수여 시간이 있었습니다. 주춧돌상, 디딤돌상 그리고 노둣돌상 모두 3개 분야의 시상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연락담당으로 활약했던 류기현 형, 노동위 인턴으로 가장 많은 외부 행사에 참여했던 김민영 인턴이 각각 수상했습니다. 노둣돌 상은 앞의 두 상과는 달리 인턴들이 직접 투표해서 주는 상인데, 힘든일을 손수 도맡아했던 장두일 인턴에게 돌아갔습니다. 장두일과 노둣돌을 합해서 모두 장둣돌 상이라고 부르며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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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출판홍보팀이 손수 제작한 8기 인턴 활동 영상을 보았습니다. 2월달의 오리엔테이션부터 사무실에서 일하는 모습, 외부 활동, 월례회, 산행까지 그간의 활동을 다시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영상 후반부에는 8기 인턴중 가장 매력적인 보이스의 소유자인 정병민 인턴의 육성으로 녹음된 ‘인연’이라는 시가 흘러나와 모두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역시 이러한 매력이 있기에 8기 인턴 중 유일하게 사내 연애에 성공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동영상을 보면서 많은 인턴들이 눈시울을 적시우리라 예상했지만 모두들 즐거운 눈빛으로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순서였던 타임캡슐 만들기는 곳곳에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인턴 모두들 5년 후의 자기 자신에게 편지를 쓰는 시간이었는데, 5년후의 자신의 미래를 떠올려보는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한창 정들이며 키우는 애완견 진돌이의 미래를 걱정하는 김가람 인턴, 언제나 뚜렷한 스모키 화장으로 도도한 이미지를 풍기던 최유라 인턴의 눈물은 한동안 잊혀지지 않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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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캡슐을 닫으며 수료식도 마무리 되었습니다. 뒤이어 아침까지 이어진 수료식 뒷풀이가 있었지만.. 더불어 8기 인턴의 6개월간 활동도 마무리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인연이 마무리 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좋았던일, 힘들었던일 모두 이제는 좋은 추억으로 남아 앞으로 새로운 인연으로 거듭날 좋은 씨앗이 되었습니다. 장둣돌상을 수상한 장두일 인턴이 주기적으로 인턴 모임을 열어 줄 것입니다. 또 같은 위원회끼리, 같은 팀끼리 자주 만나기도 하고, 앞으로 법조인으로 진출하여 같은길을 걸어가기도 할것입니다. 그 모든 앞으로의 인연을 함께할 수 있게 해준 민변과 8기 인턴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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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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