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의 활동] 담양금성산성에서의 민변지부합동산행기

2013-11-18 227

담양금성산성에서의 민변지부합동산행기

 

 글_ 박지현 변호사

민변가족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민변광주전남지부 30번째 신입회원 박지현 변호사입니다. 2013. 11. 9. 토요일 어느 멋진 날 본부 3명, 대전충청지부 2명, 대구지부 3명, 부산지부 3명, 인천지부 1명 그리고 광주전남지부 16명(주니어 귀염둥이 2명 포함) 약 30명의 민변 가족이 담양금성산성에 모여서 지부합동산행을 하였습니다. 간사님으로부터 합동산행후기를 작성하여 달라는 부탁을 받고 과연 제 부족한 필력으로 우리가 느꼈던 산행의 즐거움과 훈훈함을 잘 재연할 수 있을까 걱정스러웠지만 함께 찍었던 추억의 사진들을 한 장씩 넘겨보면서 다시금 산행의 기억을 되짚어 봅니다.

 

아무래도 산행가기 전 제일먼저 체크하는 사항이 바로 날씨일터인데, 우리 산행날은 비가 오기는 하지만 다행히 늦은 오후부터 내린다고 하였습니다. 금성산성 집합지에 모여서 오랜만에 뵙는 반가운 얼굴에 환한 웃음으로 인사를 나눈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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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변지부합동산행이 적힌 플랭카드를 들고 단체사진도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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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선선하니 좋고 복장 좋고 룰루랄라 김밥이랑 오이, 막걸리를 소중하게 배낭에 담아 드디어 산에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호남지방의 3대산성 중 하나인 금성산성은 삼국시대에 처음 쌓은 유서가 깊은 성으로 동학운동(1894) 때 건물이 많이 불타 없어지고 현재는 동·서·남·북문의 터가 남아 있다고 합니다. 1894년 12월 전봉준의 지휘하에 동학농민군 1,000여명이 20여일간 관군과 피비린내 나는 전투 끝에 전원 희생 또는 체포된 금성산전투가 있었던, 동학농민의 영혼과 숨결이 깃든 역사의 현장에 민변이 함께하니 더욱 영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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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산성 산행은 성벽길을 쭉 따라 완만히 이어지는 산길을 걷는 어렵지 않은 완만한 코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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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성곽을 따라 담양호를 내려다보며 이어지는 길을 걸으며 충분할 힐링을 만끽하였습니다.new333 (5)

그런데 아직 점심 도시락을 먹기로 한 장소로 이동하기도 전에 빗방울이 우두둑 떨어지더니 주룩주룩 비님이 오셨습니다. 예상치 못한 빠른 비소식에 순간 당황하였지만 어느새 우리는 완벽하게 비를 막아주는 한 동굴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광주전남 임선숙 지부장님께서 공수해오신 흑산도 홍어와 막걸리를 먹고 있었습니다. 타지부 변호사님들은 마치 동굴도 미리 섭외해 놓은 장소인 것 같다며 머쓱한 칭찬을 해주셨고 빗소리가 들리는 동굴 안 만찬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니 충분히 화려하고 낭만적이었습니다.

 

다들 무탈하게 하산한 후, 곧장 근처 식당으로 향하여 담양의 명물인 숯불 갈비를 구우며 뒷풀이를 가졌습니다. 장주영 회장님과 임선숙 지부장님의 건배사를 시작으로 부산지부의 구성진 노래자락이 울려 퍼지고 그에 걸맞는 광주지부의 답가도 이어졌습니다. 지는 해는 저리가라~ 차기 지부장님들도 파이팅 넘치는 건배결의를 하고 신입 회원들의 노래자랑으로 흥을 더했습니다.

 

 

이리저리 테이블을 옮기면서 그동안 물리적 거리 때문에 자주 나누지 못한 정을 대화와 건배로 나누다 보니 어느덧 다가온 기차시간. 너무나 아쉬운 마음에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였지만 그 아쉬움을 마지막 단체사진으로 남기며 뜨거운 악수와 함께 다음 만남을 기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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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담양금성산성에서의 민변지부합동산행기를 마치면서 다시한번 이번 지부합동산행을 위해 새벽부터 먼 길을 와주신 존경하는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뜨거운 단결력으로 뭉치는 우리민변광주전남지부 가족들 사랑합니다.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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