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의 활동]4대강 대국민 촛불집회

2010-09-15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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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건치신문

4대강 대국민 촛불집회


지난 9월 11일 4대강 사업 중단을 위한 10만 국민행동에 권경애, 김행선, 이재정 변호사님과 장연희, 이동화 간사님, 정승균, 최지혜 인턴님이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광화문 일대에 10만 국민들이 직접 인간 띠를 둘러 4대강 공사 저지를 위한 국민들의 보여주고자 하였습니다. 비록 10만 명이 모이진 못하였지만, 계속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였습니다. 인간 띠 잇기 행사를 준비하면서 광화문 일대 곳곳에 집회신고를 내었지만, 정부는 기존에 허가된 장소까지 불허하는 완벽한 국민무시 정책을 보여주었습니다. 국민들이, 시민들이, 촛불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을 어떻게든 막아보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정부는 4대강사업에 대해 공개적인 토론이나, 협의기구 등을 만들자는 제안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평화적인 촛불을 폭력집단으로 매도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이 일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각종 언론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과반이 훨씬 넘는 시민들이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하는 것은 여론조작이라고 생각하는 걸가요?!


전경들이 광화문 일대 모든 길목에 자리 잡고 있어서, 인간 띠 잇기는 시도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가만히 인도에서 서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문화제를 하기 위해 겨우 집회허가를 얻은 보신각 앞은 너무 공간이 협소했습니다. 도로는 전경들이 둘러싸고 있었으며, 문화제를 보기 위해 이동하던 고등학생을 폭행하는 사태도 발생하였습니다. 방패로 안경을 끼고 있는 눈 주위를 찍었던 것입니다. 평화적인 행동을 폭력으로 일관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를 비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폭행 건에 대해 권경애 변호사님이 학생을 직접 만나고 오셨습니다.


문화제가 시작되자 비가 많이 왔습니다. 넘치는 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무대가 있는 쪽은 물론 공간이 좁아 건너편 길가에서 함께하던 분들 모두 행사가 끝나는 마지막까지 함께 어우러지며 자리를 지켜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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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도 4대강 공사를 하루빨리 멈추게 하고 싶은 시민들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습니다. 국민들의 부름에 이명박 정부가 계속 무시로 일관한다면 시민들의 분노는 어디로 향할지 알 수 없을 겁니다. 4대강 사업을 검증하기 위한 기구가 하루 빨리 만들어져서, 강물이 막히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글 작성: 어중선 환경위원회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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