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의 활동] 『올로프 팔메-스웨덴이 사랑한 정치인』 저자 하수정 초청 민변 공부모임

2013-01-31 163


저자 하수정 초청 민변공부모임

– 『올로프 팔메-스웨덴이 사랑한 정치인』(하수정, 폴리테이아) –


글_김유정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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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변 공부모임은 올해로 6년째에 접어드는데, 2013년 두 번째 모임이 1월 21일 토즈(교대점)에서 있었다. 민변 공부모임은 변호사, 의사, 경영인, 독서시민운동가, 학생 등 각기 다양한 영역의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모임으로, 여러 가지 주제에 관한 책을 읽고 토론하며 공부하는 모임이다.


이번 모임은 『올로프 팔메-스웨덴이 사랑한 정치인』을 읽고 공부하는 자리였는데, 특별히 저자 하수정씨를 모시고 진행되었다. 부끄럽게도 공부모임 참석당시 나는 책을 다 읽지 못하고 대강의 줄거리만을 훑어본 상태였는데, 공부모임이 끝난 후 하수정씨의 강의내용을 바탕으로 흥미와 상상을 더해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하수정씨가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칠판에 쓰면서 모임이 시작되었다. 스웨덴은 모든 수업 시작 전 강연자가 이메일 주소를 칠판에 쓰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언제든지 누구든지 편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하수정씨로부터 스웨덴 웁살라대학에서 지속가능발전 분야를 공부했던 이야기, 그녀가 유학하는 동안 몸소 체험했던 스웨덴 및 스웨덴 사람들의 이야기, ‘올로프 팔메’라는 걸출한 정치인과 스웨덴의 정치 이야기 등을 들으면서 내 머릿속을 내내 떠나지 않았던 의문은 “스웨덴의 정치, 교육은 어떻게 그런 수준까지 발전할 수 있었을까? 반면, 한국은 왜…?”였다.


스웨덴 국민들이 ‘평등’을 추구하며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살 권리가 있다는 것을 연대정신을 통해 실천해 가는 모습, 스웨덴 국민들이 정치 및 정치가를 바라보는 시각, ‘비판적 민주시민 양성’이라는 스웨덴 교육 목표 등을 접하면서 우리나라의 모습이 자꾸 겹쳐지는 것은 비단 나뿐이었을까?


이번 공부모임은 이상적인 복지국가모델 가운데 하나인 스웨덴의 정치, 사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정치 현실, 앞으로의 이상향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무엇보다 저자로부터 직접 스웨덴의 생생한 정치, 문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더 유익한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올로프 팔메’를 통해 그 동안 생소했던 스웨덴, 사민주의, 복지국가모델 등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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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일정 수준 이상의 삶을 누리며 나이를 먹어 쇠약해졌을 때도 삶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 사회의 목적과 연대의 목적은 모두 사회의 자원을 활용하며 구성권이 그들의 삶을 성취하는 것이다.”(1984년 올로프 팔메가 하버드 대학교에서 한 연설 중에서)


포용력 있는 보편적 복지를 꿈꾸고 천했던 올로프 팔메.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국민들을 신뢰했던 정치인 ‘올로프 팔메’를 아직 만나지 못한 이들에게 이 책, 『올로프 팔메-스웨덴이 사랑한 정치인』의 일독을 권하면서, 팔메가 연설에 인용했었다는 다음과 같은 말을 소개하고 싶다.

“아름다운 날들이 우리 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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